어느 날 친구 A와 카페에서 마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A가 “요즘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, 누군지도 모르겠어”라고 털어놓는 모습을 보며 문득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. 나 역시 별안간 SNS 타임라인을 스크롤하다가 “이게 진짜 내 모습인가”라는 자괴감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. 우리는 스무 살, 스물다섯, 서른이 되도록 ‘나 자신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는 듯한 느낌이다. 그런 순간들이 모여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.그 전까지, 읽어왔던 책들을 리뷰하는 공간으로 이 공간을 사용해왔다 개인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블로그 포스팅을 소훌이 했지만 이제 다시 한 번 이 기회를 삼아 티스토리 블로그를 되살려보고 싶다. 지금 우리 MZ세대는 정보의 홍..